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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생활

점점 빠져들고 있는 물생활

작년 연말에 시작한 물생활이 점점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참조글: 물생활 시작했습니다.) 퇴근하고 집에 가면 수조 들여다 보고 있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는군요. 그만큼  거기에 들이는 정성 또한 예전과는 다른 지경에 이르고 있습니다.

물생활에 들이는 시간과 노력이 늘어나다 보니 블로그에 소홀해지는 부작용도 있네요. 그리고 지나가는 투로 던지는 아내의 잔소리도 생겼고요. "마누라와 자식 새끼 얼굴보다 물고기 쳐다보는 게 더 좋으냐?"고 합니다. 솔직히 반성합니다. 무엇이든지 처음 재미를 붙이면 시간 가는 줄 모르잖아요? ^^

하지만 아내도 크게 싫은 내색은 하지 않습니다. 처음 저에게 어항 하나 들여놓자고 제안한 사람도 아내고, 아내 역시 나름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입장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도 수조 속에서 움직이는 물고기에 상당한 관심을 보이고 있네요. 작은아들은 수조를 손바닥으로 세게 내리쳐서 물고기를 깜짝 깜짝 놀라게하여 스트레스를 받게 하기도 합니다만, 역시 좋아서 하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어항 하나 추가요~


이웃에게서 아내가 처음 열대어를 얻어왔을 때 유리병에서 시작했던 것이 1자 조금 넘는 수조로 바뀌었다가 얼마 전에는 2자 약간 못되는 수조를 또 하나 들여왔습니다. 아직 제대로 관리를 못하지만 이로써 수조만 2개가 되었군요.

2자 수조 01
2자 수조 02

얼마 전에 새로 셋팅한 2자 수조. 일부러 플래시를 터뜨리지 않았는데 확실히 36W 형광등 하나로는 광량이 부족한 듯 보이네요. 특히 오른쪽 뒤의 아래 있는 수초가 불쌍하군요.


아직까지 잊을만 하면 물고기의 돌연사 현상은 계속 되고 있습니다. ㅠㅠ 그래서 아직 제법 몸값이 나가는 물고기는 도전 자체를 못하고 있습니다. 물고기라는 것이 생물이고, 제가 아직 물생활 초보이다 보니 원인도 모르게 죽어가면 속수무책으로 지켜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 보니 마리당 몸값이 만원 이내인 놈들을 위주로 공부하는 중이라고 하는 게 맞겠네요. 아무튼 당분간은 내공 쌓기에 전념하는 게 순서인 것 같아요. 이런 말 하면 웃으실지도 모르겠지만 이제 아주 조금 어느 정도 감이 오는 것 같기도 합니다. 세세한 방법론과 같은 전문적인 영역은 아니지만, 물고기에게 어떤 환경이 좋은지 아니면 그 반대인지 정도는 귀동냥으로 아는 정도입니다.

이산화탄소 장치 01
이산화탄소 장치 02

수조 뒤에 보이는 콜라 PET병은 자작 이탄을 위한 겁니다. 아래 사진의 가운데 제일 왼쪽 에어호스에서 나오는 기포 방울들이 이산화탄소고, 그 오른쪽은 그냥 공기방울들입니다. 수초를 제대로 키우려면 이산화탄소를 공급해야 한다길래 그곳에 나와있는 자작법을 보고 만들어 봤어요. 잘 나오네요. ^^


근래에는 인터넷 접속만 하면 블로그도 제쳐두고 물생활 동호회에 거의 살다시피 합니다. 우연찮게 국내에서는 그래도 알아준다는 '담뽀뽀의 물생활'이라는 곳을 알게 되어 그곳에서 관련 정보를 열심히 탐독하고 있답니다. 저는 정말 어항에 물고기 키우는데 이렇게 방대하고 전문적인 정보가 필요할 줄은 생각도 못했습니다. 어느 분야든 곁다리 걸치고 보는 것과 관심을 가지고 알고 들어가려는 것은 역시 하늘과 땅 차이라는 것을 또 한번 실감하는 계기가 되었네요.

펫퍼드 코리도라스

이번에 데려온 펫퍼드 코리도라스. 함께 왔던 팬더 코리도라스 4마리는 모두 용궁행. ㅠㅠ


혹시 이번 기회에 같이 물생활 시작하실 분 안 계시려나요? 또는 이미 물생활하고 계신 분이 있다면 앞으로 많은 조언 부탁 드립니다. ^^



  * 이 포스트는 blogkorea [블코채널 : 이런 저런, 라이프 스토리!] 에 링크 되어있습니다.   

추천 부탁해요~